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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홀로 술잔 기울이는 당신…"이미 알코올 의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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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알상
댓글 0건 조회 1,309회 작성일 11-11-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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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1 일식집 조리사인 강민호(가명ㆍ39)씨는 실력이 좋아 직장에서 인정 받고 있지만 삶이 늘 불만족스럽다. 고위층 고객을 주로 대하면서 상대적 열등감에 시달렸다. 불만이 늘어갈 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술이다. 퇴근 후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면 술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맥주 한 두 병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수가 늘었다. 아침 출근 전에도 술을 찾게 됐다. 점점 술에 대해 제어가 되지 않던 그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2 최윤성(가명, 46)씨는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이혼한 후 10여 년을 비좁은 원룸에서 혼자 살았다. 혼자 된 후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과 술 뿐이었다. 집에 술을 박스째 주문해 마실 정도였지만 가족들은 왕래가 없어 이를 알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됐지만, 술을 끊으면서 극심한 금단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그의 가족은 입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통계 기준, 4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다. 수박 1/4쪽, 생선 반 토막, 소용량 야채 묶음, 미니 전자레인지, 1인용 밥솥은 이미 친숙한 제품이 됐다.

음주 형태 역시 바뀌고 있다. 여럿이 어울려 술 마시는 것보다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이 늘었다.

실제 국내의 한 알코올 질환 전문병원이 2011년 4월~5월 혼자 거주하는 사람 3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혼자 술 마신 경험이 있는 사람은 83%로 나타났다. 이들의 86%는 집에서 마셨으며 맥주(64%), 소주(26%) 순으로 선호하고 있었다.

12일 다사랑중앙병원 김석산 원장은 "(이처럼)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경고했다. 혼자 있을 때 술을 찾게 되면 알코올 의존증 단계로 가기 쉽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외로워 마시는 술,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져

술을 집에서 혼자 마시는 경우, 영양가 있는 안주를 제대로 차려 먹기 힘들다. 또 잘못된 음주 습관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이 없어 과음으로 이어지기 쉽다.

김 원장은 "과음(소주 기준 1주일 14잔 이상)과 폭음(소주 기준 1회 5~7잔 이상)을 해야만 알코올 의존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소량의 술이라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습관이 되어 금단 현상에 의해 마시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음주량이 적다고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혼자 사는 사람들은 왜 술을 마시는 것일까. 설문 응답자의 51%는 '외로워서'라고 답했다. 혼자 집에 있으면 가족과 있을 때보다 우울함,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이를 잊기 위해 술을 찾게 되는 셈이다.

외로움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 위험하다. 우울증이 있으면 더욱 혼자 있으려하고 자연히 혼자 술을 마시는 시간도 늘어난다.

술에 취하면 우울한 감정을 잊지만 음주 후 숙취에 시달리면 자책이 밀려오면서 더 큰 우울감을 느낀다. 다시 술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때문에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은 알코올 의존증에 빠지기 전 단계로 분류된다. 문제성 음주가 6개월 이상 이어질 경우, 알코올 의존증으로 발전한다.

김 원장은 "1인가구 형태가 계속 늘어나면 다른 질병도 치료시기를 놓쳐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 주위의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술병 치우고, 취미 찾아야

잘못된 음주 습관을 고치기 위해 먼저 해야할 것은 술병을 치우는 것이다. 집에 술을 두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

술 대신 즐길 취미생활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등산, 운동, 사진 등 자신에게 맞는 취미활동을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외로움을 느끼는 시간이 줄어든다.

현재 본인의 삶이 불만족스러울 때, 대개 다른 사람을 원망하거나 주위 환경을 탓하다가 '내 팔자'라고 체념하게 된다.

처지를 비관하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음주 욕구도 늘어난다. 자신의 관심사를 '내'가 아닌 '남'에게 돌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가 챙겨야 할 사람을 헤아리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음주 후 특이증세가 있다면 좀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술 마신 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가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10년 이상 과음을 일삼고, 술로 인해 직장과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술을 줄이거나 끊을 경우 금단증상이 나타난다면 알코올 의존증이라고 볼 수 있다.

술을 멀리했을 때 손떨림, 불면, 긴장감, 건망증, 불안장애, 식은땀이 나타나는 것은 의존증 전조 증상이다.

김석산 원장은 "1주일에 3~4회 이상 술자리를 갖고 한 자리에서 4잔 이상(소주 기준) 술을 마시며 음주 후 블랙아웃(필름 끊김)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경우, 본인은 병을 극구 부인하지만 주위 사람 모두 인정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건강한 삶을 찾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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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pID=10200&cID=10204&ar_id=NISX20110812_0008966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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